네이버 노조 "라인야후 지분 매각 반대"

네이버 노동조합(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이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다.

노조는 13일 입장문을 내고 라인 계열 구성원과 이들이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에 대한 보호가 최우선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노조 측은 "(사측이) 지난 주 금요일 발표한 '일본 라인야후에 대한 네이버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는 공식 입장문에 포함된 이 한 문장은 많은 구성원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며 "지분 매각은 단순히 네이버가 A홀딩스(라인야후의 대주주)의 대주주 자리를 내놓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노조 측은 이어 "지분 매각은 라인 구성원들의 열정과 노력, 기술과 경험이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로 넘어갈 가능성, 그리고 구성원들이 고용 불안에 놓일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라인 계열 구성원과 이들이 축적한 기술, 노하우에 대한 보호를 최우선 순위로 삼을 것을 촉구했다. 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은 매각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도 했다.

노조는 매각 불안감이 커지면 서비스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질 것도 우려했다.

네이버가 보유한 A홀딩스 지분 50% 중 일부라도 소프트뱅크에 넘어가게 된다면 라인 구성원들이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소속으로 고용 불안을 우려하게 되고, 인재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