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집값 가파른 상승세..."4년간 47% 올랐다"

입력 2024-05-14 12:00  



주택 가격이 2020년 초부터 가파른 상승을 보였다.

케이스-쉴러 전국 주택가격지수를 발표하는 레시클럽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1990년대와 2010년대 주택가격은 각각 30.1%와 44.7%에 그친 데에 비해 2020년 초부터는 47.1% 급등하여 그동안의 상승률을 제쳤다,

주택 가격 급등에는 여러 원인이 있다. 수년간의 건물 부족은 국가의 주택 부족을 부채질했다. 이에 더해 주택담보 대출 금리의 급격한 상승과 값비싼 건설 자재 가격으로 상황은 악화했다.

리얼터닷컴이 발표한 별도 보고서에 따르면 가용 주택 공급은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의 평균보다 34.3% 감소했다.

황금 수갑이라는 용어도 나타났다. 황금수갑 효과(golden handcuff effect)는 보통 고용주가 직원이 회사를 떠나지 않도록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했지만 주택 시장에서도 통용되고 있다. 현재 내는 모기지 이자율이 새로 주택을 구입하게 되면 적용 받는 이자율보다 낮기 때문에 새 집 장만을 꺼리는 상황을 지칭한다.

3년간 높아진 모기지 금리로 팬데믹 기간 동안 3% 이하의 모기지 금리를 적용받던 판매자들이 판매를 꺼리면서 더 이상의 공급을 제한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주택 담보대출 금리가 2024년에도 계속 상승할 것이며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한 이후에야 하락이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럼에도 팬데믹 기간의 최저치로 돌아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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