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14일 “미국과 동남아시아 소재 제약·바이오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우현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OCI빌딩에서 열린 OCI홀딩스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과 동남아 제약·바이오 회사 1곳씩 눈여겨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미국 기업의 경우 회사 규모가 수조 원대로 크기 때문에 컨소시엄 형태의 투자를 검토 중"이라며 "기자간담회에 앞서 미국에서 해당 기업과 미팅을 하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동남아 기업의 시가총액은 약 7천억 원으로 증자 참여, 지분 획득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제약·바이오를 포함해 투자 후 5년 이내 페이백이 되고, 20% 이상의 투자수익률과 영업이익율을 거둘 수 있는 업종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로 수혜가 예상되는 태양광 핵심 소재 폴리실리콘에 대해서는 가격 경쟁력을 자신했다.
이 회장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물량은 오는 2026년 이후 생산량까지 솔드아웃(완판)됐다"며 "2026년 말레이시아 생산 공장 증설 이후부터는 원가 측면에서 중국과 경쟁할 수 있는 체계가 완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회장은 앞으로의 사업 방향에 대해 "지난해는 지주사 출범과 기업 분할 등을 통해 전 계열사들이 각각의 특성에 맞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 해였다"며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미국과 말레이시아 등 주요 글로벌 계열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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