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에서 한국 관광객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3명에 대해 태국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범죄인 인도요청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5일 현지 매체 카오솟에 따르면 방콕 남부형사법원은 납치 살해 등의 혐의로 한국인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태국 경찰은 또한 검거된 피의자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 방침도 밝혔다.
솜꾸안 푸엔탑 수사팀장은 "태국은 한국과 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피의자 2명을 태국으로 송환해 기소할 수 있도록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한국 경찰과의 협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 당국으로서는 자국에서 발생한 사건 피의자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할 수 있고, 범죄인 인도도 요청할 수 있다.
다만 범죄인 인도 요청 시 송환 여부 등은 국가 간 협의를 거쳐 결정된다.
앞서 태국 경찰은 지난 11일 태국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검은색 플라스틱 드럼통 안에 담긴 한국인 관광객 A씨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당국은 A씨 행방을 추적한 끝에 한국인 용의자 3명을 확인했다.
용의자 3명 중 2명이 각각 한국과 캄보디아에서 체포됐으며, 1명은 태국 주변국으로 밀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수사팀은 각종 자료와 목격자 등 매우 명확한 증거를 수집했다며 살인 동기는 금전적인 이유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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