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는 새로운 소유주 하에서 구조조정을 가속화함에 따라 국내에서 최대 4,000명의 일자리를 삭감할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도시바는 지난 12월 사모펀드 재팬 인더스트리얼 파트너스(JIP)가 이끄는 컨소시엄의 130억 달러 규모 인수로 인해 상장 폐지돼 10년간의 격변을 마감했다.
도시바의 턴어라운드를 설계하려는 컨소시엄의 노력은 탐욕스러운 평판 때문에 "하게타카" 또는 독수리로 여겨졌던 일본의 사모 펀드에 대한 시험으로 간주된다.
도시바는 사무실 기능을 도쿄 중심부에서 수도 서쪽의 가와사키로 이전하고 3년 안에 영업이익률 10%를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수적인 경영문화로 유명한 일본에서는 비핵심자산을 매각하거나 후계자가 부족한 기업에 대해 PE회사가 대안으로 떠오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복사기 제조사 코니카 미놀타, 화장품 회사 시세이도, 전자제품 회사 옴론(Omron) 등 최근 몇 달 동안 많은 기업들이 감원을 발표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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