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찬물 끼얹은 월가 황제..."낙관론 지나쳐"

입력 2024-05-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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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가 시장의 지나친 낙관론을 경고하고 나섰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다이먼은 시장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아직 위험 요소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다이먼 CEO는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아직 남아있다며 재점화 가능성을 계속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의 기대와는 다르게 인플레이션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지속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더 높은 수준으로 유지시킬 수 있는 요소들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어 녹색 에너지 전환, 인프라 구축,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인플레이션 반등 요인으로 꼽으며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연착륙 기대감을 절반 가까이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책 불확실성도 인플레이션 가속화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의 재정 적자 확대와 무역 전쟁 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다이먼 CEO는 지난 23일(현지시간)에도 미국의 인플레이션 고착화 가능성을 경고하며 스태그플레이션 시나리오를 배제해선 안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사진=블룸버그)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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