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 첫날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매장에서 인질극을 벌인 4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질강요미수, 특수상해,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장모씨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석규 부장검사)는 16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지난 4일 오전 강남역 근처 생활용품 매장에서 흉기로 일면식 없는 여성을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장씨는 약 26분간 대치한 끝에 체포에 성공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몇 년 전부터 '내 뱃속에 심장을 멈출 수 있는 기계가 들어있다'는 망상에 빠져있었다. 그는 이를 대중에 알려야겠다고 생각에 계획적으로 인질극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타박상 등을 입고 구조된 피해자에 대해서는 치료비 전액과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등 범죄피해자지원을 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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