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마시스가 경남제약을 전격 인수한다. 경남제약 최대주주 블레이드 엔터테인먼트(블레이드 Ent)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해 바이오, 제약은 물론 엔터테인먼트 분야 관계사들 간 사업 시너지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휴마시스는 블레이드 Ent의 주식 및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블레이드 Ent는 경남제약 지분 19.84%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휴마시스는 480억 원에 블레이드 Ent 구주 13,794,387주를 매입해 34.80%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레모나로 잘 알려진 경남제약은 자체 의약품 생산시설은 물론 국내에 2만 2000여 약국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경남제약이 다년간 구축한 유통 네트워크는 물론 제약, 건강기능식품 사업 역량을 활용할 예정”이라며 “자사가 보유한 진단키트 등 사업과 경남제약의 제약·바이오 사업이 시너지를 이룰 수 있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블레이드 Ent 인수를 통해, 관계사인 판타지오와 콘텐츠 제작 협업도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판타지오는 지난 2021년부터 드라마 제작을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배우 허성태, 한채영, 고창석 등이 소속돼 있다. 양사는 매니지먼트 노하우를 공유하고 콘텐츠 제작 시 아티스트 활용 등 향후 다방면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남궁견 휴마시스 회장은 “자사는 현재 리튬·흑연·니켈 등 2차전지 핵심 소재를 중심으로 한 광물자원 개발사업을 위해 현지 법인설립, 직원 파견 등 신사업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인수는 블레이드 Ent를 비롯해 경남제약 등이 자사와 관계사 사업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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