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금융권에서는 갓 태어난 신생아 전용 상품부터 노년층 연금생활자를 위한 예적금까지 연령대별로 맞춤형 금융상품들을 하나둘씩 출시하고 있다. 시중은행, 저축은행 등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기회를 적극 이용할 경우 최대 연 10% 고금리 상품 가입도 가능하다. 목돈 마련을 위해 세대별로 노려볼 만한 상품들, 어떤 것들이 있을까.
Chapter1. 청룡띠 신생아부터 10대는 여기 모여라
2024년 올해 태어난 출생아를 대상으로 한 금융상품으로는, MG새마을금고의 ‘MG희망나눔 용용적금’이 있다. 기본금리 10%에 둘째 아이면 11%, 셋째 이상이면 12% 금리를 주며, 인구감소 지역에는 자녀 수와 관계없이 12%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자녀가구에 특화된 상품도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아이사랑 정기적금이 대표적인데, 기본금리 연 1%에 자녀가 3명 이상일 경우 최고 연 10%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우대금리는 가입 당시 만 16세 이하 자녀가 ▲1명일 경우 우대금리 1.0%포인트 ▲2명일 경우 2.0%포인트 ▲3명 이상일 경우 5.0%포인트를 각 계좌의 우대 금리로 제공하고, 당행 입출금 계좌를 이용해 적금을 납입할 경우 4%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추가로 적용된다.
아동수당 수급자, 임산부, 다자녀가구를 대상으로 특별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하나아이키움적금의 경우에는 최고 연 8%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연 2%에 ▲양육수당 수급 또는 임산부에 연 2.0%포인트, ▲자녀 2명 이상에 연 1.0%포인트, ▲자녀 3명 이상에는 연 2.0%포인트를 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다만 ▲아이미래지킴 서약 ▲주택청약통장 보유 ▲마케팅 동의 등 추가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최고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최고 연 4% 중후반대 이상 금리를 제공하고 있는 특화 금융상품으로는 토스뱅크 아이적금(최고 연 5.5%), 우리 아이행복적금2(최고 연 4.4%) 등이 있다.
Chapter2. 사회초년생 2030부터 지출 많은 4050세대까지...한푼이라도 더 모아보자
만 18~39세 청년을 위한 적금으로 신한은행의 ‘청년처음적금’은 최고 연 6.5%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자체가 연 3.5%로 높은 편이며, ▲50만원 이상 급여이체실적 ▲카드사용실적 ▲신한슈퍼SOL앱 회워가입 ▲신규 직전 1년간 예적금 및 청약 없었던 경우 우대금리 연 3%포인트가 더해진다.
하나은행에서도 만 35세 이하 청년의 경우 연 1.3%포인트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5.85% 금리를 제시하는 ‘급여하나월복리적금’을 취급하고 있다. 분기한도가 최대 월 300만원 이하로 높은 편이다.
자녀 학자금 등으로 유독 지출이 많을 수밖에 없는 4050세대에게는 고금리 상품이 아무래도 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우선 최고 연 6% 금리를 제시하는 우리은행의 ‘우리 투게더 적금’(기본금리 연 3%) 은 함께 가입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더 높은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2명 이상이면 1.5%포인트, 6명 이상이면 2%포인트, 15명 이상은 2.5%포인트, 30명 이상(최대 50명)은 3%포인트 우대금리가 더해진다. 우선 한 사람이 추천코드를 발급받아 최대 50명에게 코드를 공유하고, 가입자들이 모두 동일한 추천코드를 입력한 후 적금에 가입하면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방식이다.
신한은행의 ‘신한 안녕 반가워’ 적금도 금리가 최고 연 5%로 높은 편이다. 기본금리 연 2%에 ▲최초 급여입금, ▲최초 적금 가입, ▲신한카드 첫 신규 및 신한은행 결제계좌지정 등 신한은행 거래가 없던 사람이라면 무리 없이 우대금리 조건 충족이 가능하다.
Chapter3. 시니어 위한 적금은 따로 있다
만 60세 이상 시니어들만 가입할 수 있는 적금으로는 KB국민은행의 ‘온국민 건강적금-골든라이프’가 있다. 계약기간은 6개월로 짧지만 최고 연 10%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연 2%에 ▲매월 5만보 이상 걸었다면 연 0.5%포인트씩 우대금리가 추가돼, 6개월간 총 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할 수 있다. 5만보라고 하면 얼핏 보기엔 많을 수 있지만 하루에 약 1700걸음, 10~15분 정도 산책만 해도 도달할 수 있는 걸음 수다. 이외에 ▲KB스타뱅킹 모바일앱에서 한달에 한번씩 발자국 스탬프 찍기를 완료하면 연 1% 우대이율이 가산되며,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증빙서류 제출 ▲상품 가입 전 6개월 이상 KB스타뱅킹에 로그인 한 이력이 없는 경우 추가 우대금리가 더해진다.
활동량을 늘려 건강도 챙기면서 우대금리까지 챙길 수 있는 금융상품은 또 있다. 최고 연 5% 금리를 제공하는 하나은행의 ‘도전365 적금’의 경우 만 65세 이상이면 연 0.4%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고, 걸음수에 따라 최고 연 2%포인트 우대금리가 추가로 더해진다. 하나머니 앱에서 걸음 수 데이터가 10만 보 이상~200만 보 미만인 경우 연 1%, 200만 보 이상~365만 보 미만일 때는 연 1.5%, 365만 보 이상이면 연 2%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적금 신규일부터 11개월이 되는 시점까지)
연금 수령기간에 따라 우대금리를 주는 상품도 있다. ‘신한 연금 저축왕 적금’은3년간 월 최대 50만원씩 예금하면 최고 연 4.2% 금리(기본금리 연 2%) 를 받을 수 있는데, 본인명의의 신한은행 입출금계좌로 국민연금·공무원연금·사학연금·군인연금·보훈연금 중 한 가지 이상 수령할 경우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적금 가입기간동안 10개월 이상 연금 수령 시 0.5%, 20개월 이상 수령 시 1%, 30개월 이상 수령 시 연 2%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의 '연금하나 월복리 적금' 역시 하나은행 본인계좌로 연금 입금 실적이 확인될 경우 연 1.4%포인트 우대금리가 더해져 최고 연 4.7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본인 명의 하나은행 계좌로 4대 연금과 기초(노령)연금, 보훈연금, 하나은행 개인연금 등의 입금 실적이 확인될 경우 연 0.9%포인트를 제공하며, 특히 4대 공적연금(국민·공무원·군인·사학) 입금 실적이 확인될 경우에는 다음달 20일까지 0.5%포인트(P)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입금 한도가 분기에 300만원으로 많은 편이어서 연금을 받는 시니어들에게 비교적 유리한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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