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 정상까지 운행하는 곤돌라를 만드는 공사가 올해 하반기 시작된다.
서울시는 남산 곤돌라 운영수익을 남산 생태환경 보전 등 공공재원으로 활용하는 근거를 담은 '서울특별시 남산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 조례'를 제정해 20일 공포했다.
조례에는 곤돌라 설치·운영과 곤돌라 수입금 사용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남산 곤돌라 운영으로 발생한 수익을 남산생태환경 보전사업 등에만 활용하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시는 남산공원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해 '남산공원 기본계획'도 5년마다 수립할 계획이다.
남산 곤돌라 사업 관련 절차적 정당성 등이 확보된 만큼 올 하반기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하부 승강장이 생기는 예장공원과 인접한 공영버스주차장 유지관리 등을 고려해 서울시설공단이 남산 곤돌라를 위탁(대행) 운영한다.
시는 단독 입찰한 신동아건설에 대한 입찰 참가 자격 사전 심사가 마무리되면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생태와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 핵심인 곤돌라 운영수익을 생태환경 보전 등 공공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남산의 자연환경을 회복하고, 시민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남산 보전ㆍ관리 방안을 계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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