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매출 증가…영업익·순이익은 감소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부채비율 증가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코스피 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코스닥 상장사들은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줄었다.
2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4년 1분기 결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622개 상장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726조 3,7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 늘었다. 영업이익은 46조 8,564억원, 순이익은 36조 4,473억 원으로 각각 84.07%, 91.78% 증가했다.올해 1분기 연결부채비율은 115.61%로, 작년 말 대비 2.67%p 증가했다.
622개 상장사 중 1분기 순이익 흑자를 거둔 곳은 488곳(78.46%)으로 전년(477곳) 대비 11곳 증가했다. 이 중 423곳(68.01%)은 흑자를 지속했고, 65곳(10.45%)는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적자를 지속한 곳과 전환한 곳은 각각 80곳(12.86%), 54곳(8.65%)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 건설업 등 11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등 10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철강금속, 화학 등 7개 업종에서는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금융업의 경우, 41개사(총 46사 중 개별재무제표 기업 5사 제외)의 영업이익은 1.22%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전년 대비 7.85% 감소했다. 은행(12.59%)과 금융지주(4.86%) 등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금융지주(-11.22%), 증권(-9.00%) 등은 영업익이 줄었다.
코스닥 12월 결산 상장기업 1,150개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65조 6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3.50%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 3,312억 원(-4.01%), 2조 1,717억 원(-11.22%)으로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58%로 전년 동기 대비 0.28%p 줄어들었다. 순이익률도 3.34%로 전년 동기 보다 0.55%p감소했다. 올 1분기 말 부채비율은 108.53%로 2023년 말 대비 2.31%p 증가했다.
1,150개 상장사 중 1분기 순이익 흑자를 거둔 곳은 678곳(58.96%)으로 전년(703곳) 대비 25곳 감소했다. 이 중 570곳(49.57%)은 흑자를 지속했고, 108곳(9.39%)는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적자를 지속한 곳과 전환한 곳은 각각 339곳(29.48%), 133곳(11.57%)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IT업종의 매출액,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12.04%, 110.9%, 23.41%로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종의 매출액,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반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14.4%, 15.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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