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폭스바겐 ID.5 제쳐…獨 전문지 평가

정원우 기자

입력 2024-05-20 16:11  

獨 아우토 빌트 전기차 비교평가
기아 EV6(기아 제공)

기아의 전기차 EV6가 유럽 유력 전문지의 전기차 평가에서 폭스바겐 ID.5 GTX보다 앞선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기아는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Auto Bild)'가 최근 실시한 전기 SUV 비교 평가에서 EV6가 폭스바겐의 ID.5 GTX에 앞섰다고 20일 밝혔다.

아우토 빌트는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과 함께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로 꼽힌다.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다.

이번 비교 평가는 전기 SUV인 기아 EV6와 폭스바겐 ID.5 GTX 2개 모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V6는 7개 평가 항목 중 ▲바디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친환경성 ▲경제성 등 5개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종합점수 570점으로 우위를 점했다. ID.5 GTX는 564점을 받았다.

EV6는 10%에서 80%까지 배터리 충전 시간 18분으로, 28분이 걸린 ID.5 GTX보다 우수한 배터리 충전 효율을 과시했다. 제동거리도 시속 100km에서 33.9m로, 37.5m를 기록한 ID.5 GTX에 앞섰다.

아우토 빌트는 "EV6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최고의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췄다"며 "우수한 성능과 디자인을 갖춘 매력적인 차량"이라고 호평했다.

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주요 시장인 유럽에서 EV6의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높은 품질을 갖춘 전기차를 앞세워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V6는 2022년 한국 브랜드 최초 '유럽 올해의 차(European Car of the Year)'를 수상한데 이어 2023년 '북미 올해의 차(The North American Car, Truck and Utility Vehicle of the Year, SUV 부문)'를 수상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기아는 지난 14일 EV6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EV6'를 국내에 선보였다.

기아 EV6(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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