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소재 분야 집중...임원 7명 감축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 임원 및 팀장들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며 석유화학산업의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롯데케미칼은 이훈기 대표가 서울 잠실동 롯데월드타워 본사에서 임원 및 팀장들을 대상으로 중국 석유화학 자급률 제고, 미국 및 유럽 등 선진 시장의 규제 강화 등 현재와 미래의 시장 변화를 설명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대표이사 취임 후 국내와 해외 현장 경영을 통해 사업을 직접 점검하고 격려하며 직원들을 만나왔지만, 약 160여명의 임원 및 팀장을 모두 만나는 자리는 처음으로 마련됐다.
이훈기 대표는 "명확한 방향과 목표를 갖고 변화의 속도에 적극 대응하여 질적 성장을 실행해 나가자"고 말하며 타운홀 미팅을 시작했다.
실행 방안으로 기초화학·첨단소재·정밀화학·전지소재·수소에너지의 SBU(전략사업단위)별 전략 과제, 성과목표 등을 설명하고 미래 방향 등을 공유했다.
이 대표는 "기초화학의 운용 효율화를 통해 현재 사업 비중을 유지하고, 첨단소재사업과 정밀화학은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 육성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 구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지소재와 수소에너지의 신성장 사업은 각각 양극박과 음극박 중심의 글로벌 리딩 포지션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부생수소를 활용한 사업 기반을 만들고 해외 청정 암모니아 확보를 통한 사업 확대 계획도 공유했다.
이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롯데그룹 화학군의 회사들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끊임없이 성장하고 위기를 극복해 왔다"며 "강한 실행력과 정신력으로 모든 임직원들이 함께 한다면 현재의 상황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롯데케미칼의 올해 1분기 적자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5배 이상 늘어났다. 기초화학 부문을 비롯한 대부분 사업 부문의 실적이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황 부진으로 임원 감축도 올해 시행됐다. 올해 3월 이후 퇴임한 임원만 7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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