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출연하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의 예매 티켓을 수수료 없이 환불할 수 있게 됐다.
멜론은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3∼25일 열리는 슈퍼 클래식의 예매 티켓 환불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공지했다. 또 이미 예매를 취소한 관객에게는 수수료 전액을 돌려준다.
다만 직접 예매를 취소하는 경우엔 수수료가 부과되므로 반드시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해야 한다. 당초 이번 공연은 관람 1∼2일 전까지는 티켓 금액의 30%를 수수료로 내야 취소 환불이 가능했다.
이번 환불 수수료 면제는 음주운전 중 교통사고를 내고 아무런 조치 없이 달아난 김씨의 공연에 대한 비판 여론을 고려한 조치로 파악된다.
공연 주관사인 두미르는 김씨가 구속 등 물리적으로 출연하지 못하는 경우가 아닌 한 공연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연 강행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범죄를 저지르고 증거를 인멸하려고 시도한 김씨의 공연을 취소해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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