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커피원두 가격의 상승세로 국내 커피전문점의 원가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제 커피원두 중 로부스타는 2020년 ㎏당 1.30달러에서 지난 달 3.97달러로 세 배가 됐다. 이달 가격은 3.67달러로 지난달보다 내렸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아라비카 가격은 2020년 파운드당 1.11달러에서 지난달 2.21달러로 두 배로 오른 후 이달에도 2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커피원두는 가뭄 여파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일각에서는 국제 커피원두 가격 상승 여파로 커피전문점의 메뉴 가격도 오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인 더벤티는 지난달 22일부터 카페라떼 등 메뉴 7종 가격을 200∼500원 올렸다.
최근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커피원두 가격이 기후 변화 등으로 변동성이 큰 상황임을 고려해 할당관세 추가 연장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업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커피원두 수입 때 부가가치세(10%) 면세 조치를 2025년까지 연장하기로 했고, 올해 상반기까지 할당관세 0%를 적용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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