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다섯 달 연속 상승…“농산품 내렸지만 공산품·서비스 ↑”

김채영 기자

입력 2024-05-22 06:00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생산자물가가 다섯 달 연속 올랐다. 농림수산품과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이 내렸지만 공산품과 서비스 등이 오른 영향이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8% 상승해 9개월 연속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에서 축산물(1.6%)이 올랐으나, 농산물(-4.9%), 수산물(-4.2%)이 내려 전월보다 3.0%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1.7%), 1차금속제품(1.5%),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8%) 등이 올라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7.3%) 등이 내려 전월보다 0.6% 하락했다.

서비스는 금융및보험서비스(-0.3%)이 내렸으나 음식점및숙박서비스(0.3%), 운송서비스(0.2%) 등이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한 4월 국내공급물가는 전월보다 1.0%, 전년동월대비로는 1.8% 올랐다.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원재료(2.6%), 중간재(1.0%), 최종재(0.5%)가 모두 오른 영향이다.

지난달 총산출물가는 전월보다 1.2%, 전년동월대비로는 2.9% 상승했다. 농림수산품(-2.9%) 등이 내렸으나 공산품(2.0%), 서비스(0.2%)가 상승한 영향이다.

총산출물가는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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