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가 퍼스트솔라(티커명 FSLR)의 목표주가를 주당 270달러로 상향했다. 퍼스트솔라는 나스닥에 상장한 태양광 에너지 솔루션 기업이다. 중국이 점유하고 있는 실리콘 기반 태양광 모듈이 아닌 박막 태양광 모듈을 생산한다.
UBS는 대형 기술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확산을 위해 청정 에너지 사용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특히 AI 수요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퍼스트솔라가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 윈덤 UBS 애널리스트는 "퍼스트솔라는 AI 기반 전력 수요 증가의 숨은 수혜주"라며 "퍼스트솔라의 기술 방향이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 잘못되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퍼스트솔라의 박막 태양광 모듈 방식은 실리콘 방식에 비해 비용이 높지만, 미국의 중국산 관세 장벽 등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논리다.
퍼스트솔라는 태양광 생산과 원자재 수급을 수직 계열화했다. UBS에 따르면 퍼스트솔라는 이 같은 체제 덕에 경쟁사보다 빠르게 생산능력을 높일 수 있다. UBS는 지난해 3.9기가와트 규모였던 퍼스트솔라의 생산능력이 2030년까지 13.1기가와트로 급증할 것으로 봤다.
퍼스트솔라는 앨라배마와 루이지에나에 신공장을 건설해 생산능력을 3배로 늘리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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