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 오젬픽 등이 인기를 끌자 투약자들을 위한 전용 식품까지 출시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는 이날 다이어트를 위해 오젬픽이나 위고비를 투약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새로운 식품 라인 '바이탈 퍼슈트'(Vital Pursuit)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바이탈 퍼슈트' 라인은 통곡물 보울, 단백질 파스타 보울, 샌드위치, 피자 등 12가지 제품으로 구성된다. 단백질과 비타민 A, 철분 등 필수 영양소를 포함하며 각 제품당 4.99달러(약 7천원) 이하로 판매될 예정이다.
네슬레 측은 "체중을 관리하는 과정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균형 잡힌 식단을 지원하는 데 매우 적합하다"며 특히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약하는 소비자를 위해 부분적으로 조정된 식품이라고 밝혔다.
오젬픽과 위고비의 주요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는 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수용체 작용제로, 체내에서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GLP-1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
비영리연구소 카이저가족재단(KFF)이 이달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8명 중 1명 꼴로 GLP-1 작용제를 투약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중 38%는 체중 감량이 유일한 투약 이유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