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최근 엔터테인먼트사 상표를 출원하고 내주 K팝 관련 공개 연설에 나서는 등 행보가 활발해지면서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복귀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그는 지난해 하이브에 보유 SM 주식을 매각하며 "미래를 향해 간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수만은 오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CISAC(국제저작권단체연맹) 세계 총회에서 K팝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SM을 설립해 K팝의 세계화를 현실로 만든 주역으로 꼽히는 만큼, K팝 성장 과정과 향후 과제 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수만은 최근 개인 회사 '블루밍 그레이스'를 통해 'A2O 엔터테인먼트'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이곳은 연예오락업 등이 포함된 상품 분류 코드를 내걸었다.
지난해 이수만은 하이브에 보유 SM 주식을 매각하며 국내에서 3년간 음반 프로듀싱을 하지 않겠다는 '경업 금지' 약정을 맺었다.
이에 대해 이수만 측은 A2O 엔터테인먼트는 단순한 상표 출원으로 경업 금지와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만은 지난해 SM 인수전 이후 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에 힘을 쏟아왔다.
그는 편지를 통해 "세계가 함께 하는 음악의 세상은 기술과 음악의 접목이어야 하고, 그것의 목표는 지속 가능한 세상에 대한 기여"라며 "나는 미래를 향해 간다"고 밝혔다.
이수만은 지난해 폭우 피해를 입은 몽골에 '재해 나무 심기 기부금' 1억원을 기부하고, 나무심기를 통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환경 개선 프로젝트에 나서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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