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로봇 개발 기업 로엔서지컬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41회 2024 국제 로봇공학 및 자동화 컨퍼런스(ICRA2024)'에 참석했다고 24일 밝혔다.
ICRA는 세계 로봇공학 및 자동화 협회(IEEE)가 매해 주최하는 국제 컨퍼런스다. 전 세계의 로봇 공학 연구원, 산업계 종사자 등이 로봇 공학의 최신 트렌드와 다양한 글로벌 현안을 모색하는 행사다.
로엔서지컬의 권동수 대표와 이동호 CTO는 상용화 세션의 메인 연자로 참석해 ‘로봇유연 내시경 시스템의 연구에서 상용화’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또한 세계 최초 수술 보조 기술이 접목된 신장결석 수술 플랫폼 '자메닉스'의 개발과 상용화 과정을 소개했다.
자메닉스는 신장결석 치료를 위한 내시경 쇄석수술 로봇 플랫폼이다. 기존 내시경 결석치료술(RIRS) 대비 수술의 난이도를 개선할 수 있다. 보조인력에 대한 의존도와 의료진 방사선 노출도 줄일 수 있다고 알려졌다.
자메닉스는 2022년 내시경 결석치료술(RIRS)를 필요로 하는 5-30mm 크기의 결석을 가진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확증임상을 통해 결석 제거율 93.5%와 경증 합병증 발생률 6.5%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임상시험은 서울대학교 병원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참여했다. 해당 시험 결과는 2023년 3월 유럽비뇨의학회(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에서 발표돼 최우수 비디오 논문상을 수상했다.
자메닉스는 2021년 12월 식약처 제17호 혁신의료기기로 신속심사 대상으로 선정, 2022년 10월 식약처의 제조허가를 획득했고, 지난해 8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로부터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올해부터 3년간 비급여 또는 선별급여 사용이 가능하고 올 7월 혁신의료기술 임상시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동수 대표는 “자메닉스가 개발 4년만에 시장에 진입해 전 세계 인구의 10%인 요로결석 환자들에게 큰 희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나라의 신속 허가제도를 통해 빠른 상용화가 이루어진 것에 대해 많은 나라의 연구자들이 매우 큰 관심을 보인만큼 기업과 정부가 더 나은 산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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