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60억달러(약 8조2천억원) 규모 투자유치를 곧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 xAI가 이달 초 약 60억달러 자금 조달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아직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xAI가 앞으로 몇 주간 투자 금액을 65억달러로 늘리는 노력을 펼친 뒤 다음 달에 절차를 끝내려고 한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서 전했다.
xAI는 연초에는 10억달러를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이후 금액을 키우는 과정에 협상이 길어졌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xAI의 기업가치는 180억달러(24조7천억원)로 평가됐으며, 투자 후에는 240억달러로 확대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xAI의 이번 자금 조달에 미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벤처캐피털인 앤드리슨 호로위츠,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xAI는 오픈AI, 앤스로픽, 구글을 따라잡는 데 쓸 자금을 확보하려고 투자자를 모아왔다.
로이터통신은 AI 투자 경쟁이 뜨겁다고 전했다.
피치북 데이터에 따르면 AI 스타트업이 1분기에 조달한 벤처 캐피털 자금이 191억5천만달러로 작년 동기의 163억6천만달러보다 17% 늘었다.
역시 머스크 소유인 스페이스X는 다음 달 주식공개매수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가격은 주당 108∼110달러에서 검토되고 있으며 전체 규모 등 조건은 미정이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2천억달러(274조2천억원)로 평가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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