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中 리창 총리와 회담…"협력 강화·공동이익 추구 희망"

임동진 기자

입력 2024-05-26 16:23   수정 2024-05-26 16:32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이 앞으로도 계속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 존중하며 공동이익을 추구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용산 대통령실 확대회의실에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 차 방한한 리 총리와 한중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중 양국이 양자관계뿐 아니라 국제사회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며 "지난 2022년 시진핑 주석과 만나 이를 위한 유익한 협의를 가진 것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양국 간 다양한 분야에서 장관급 대화가 재개되고 지방정부 간 교류도 활성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을 언급하며 "지난 30여 년간 한중 양국이 여러 난관을 함께 극복하며 서로 발전과 성장에 기여해 왔듯이 오늘날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리 총리는 먼저 시진핑 주석의 안부 인사를 전하고 "대통령님께서 건강하고 좋은 중한관계는 양국의 근본적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씀하신 것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한 양국 수교 30여년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양국관계는 신속한 발전을 이룩했고 특히 경제 무역 분야에서 풍부한 성과를 거두어 양국 인민에게 커다란 혜택을 가져다주었다"며 "중한 양국은 항상 상호 존중을 견지하고 평등한 대화와 진심 어린 의사소통을 통해 끊임없이 우호와 상호신뢰를 심화시켜왔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호혜 윈윈을 견지하고 실질적 협력과 이익에 융합을 강화해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촉진해왔다"며 "이 모든 소중한 경험들에 대해서 우리는 함께 소중하게 여기고 또한 오래도록 견지해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리 총리는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노력해 서로에게 믿음직한 좋은 이웃, 또한 서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트너로 되고 싶다"며 "이번 회의에서 적극적인 성과를 거둬 (한일중) 3국 간에 협력과 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 응당한 기여를 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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