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랠리가 반감기 이후 정체된 가운데 향후 4가지 변수에 따라 가격이 결정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 촉매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규제 리스크 완화, 미국 대통령 선거, 블록체인 활용 범위 확대를 꼽았다.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제시한 첫 번째 변수는 연준의 금리인하 행보다. 역사적으로 초저금리 시대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던 만큼 연준의 금리인하 수위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결정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월가에서 '암호화폐 거물'로 불리는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반감기와 현물 ETF 호재가 지나간 상황에서 이제 남은 것은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이라며 "금리가 내려가기 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5만 5천에서 7만 3천 달러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변수는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리스크 완화다. 그동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리스크가 암호화폐 시장의 발목을 붙잡았는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가 차례대로 승인되면서 규제 리스크도 많이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두고 오웬 라우 오펜하이머 전무이사는 "비트코인을 둘러싼 규제 리스크가 많이 완화된 상태"라며 "이르면 올해 안에 나올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비트코인의 다음 상승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 번째 변수는 올해 11월에 예정된 미국의 대통령 선거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전략가는 암호화폐 시장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승리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 리스크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대안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마지막 변수는 블록체인 활용 범위 확대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따라 비트코인이 단순 투기 대상에서 실생활에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는 존재로 바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투자자들의 인식 변화가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9시 1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1.06% 하락한 68,497달러에 거래 중이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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