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 떠받치는 소비…둔화 우려하는 월가

신인규 기자

입력 2024-05-27 18:00   수정 2024-05-27 18:00

    <앵커>
    이번주 국내외 증시에서 가장 중요한 일정은 미국의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지수입니다.
    물가도 문제지만,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소비가 둔화될지가 변수입니다.
    신인규 기자가 해외 경제 주요 변수들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미국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가장 주의깊게 보는 통계입니다.

    현지시간 31일 발표될 미국의 4월 PCE 물가지수 추정치는 전월 대비 0.2% 상승입니다.

    가가 올들어 가장 적게 오를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미 증시를 움직이는 금리 인하론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함께 살펴볼 것은 미국 경제를 떠받들었던 '소비는 견조하다'는 믿음이 흔들릴지 여부입니다.

    지난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68%는 소비자 지출이 담당했습니다.

    미국의 소비 지출이 둔화한다면 미국 경제가 힘을 잃게 되는 건데, 2분기의 첫 달인 4월 소비 지출 데이터 추정치가 좋지 않습니다.

    PCE 물가지수와 함께 나올 미국의 4월 개인 소득과 지출 추정치는 각각 전월비 0.3% 상승입니다.

    전월비 0.5% 늘었던 3월 소득이나 0.8% 늘었던 지출과 비교해 소득과 지출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시장이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물가상승률이 연준이 원하는 대로 둔화하더라도, 소비 지출이 예상보다 더 떨어진다면 월가는 '경기 둔화'라는 새로운 걱정거리를 들고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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