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업이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거대해짐에 따라 이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지시간 26일 브루노 르 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산업이 세계 경제 전체를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이 저렴한 산업용 장비를 대량으로 생산 하고 있는데 이러한 생산 모델에는 문제가 있다" 며 "이는 EU(유럽연합)와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르 메르 장관은 G7 국가가 힘을 합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선진국들은 자국의 제조 산업을 위협하는 중국의 과잉 생산에 강력 대응하기 위해 힘을 합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이탈리아 스트레사에서 열린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재무장관들은 중국의 과잉 생산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성명을 채택했다.
G7 재무장관들은 "세계 경제를 훼손하는 중국의 유해한 관행에 대응하고 공평한 경쟁의 장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성명서에 사용된 단어는 기존 중립적인 표현에서 한층 강경한 표현으로 변모했다.
이번 회의에서 르 메르 장관은 "회원국들이 정보 교환을 강화하고 중국의 산업 관행에 대한 공유 평가를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