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8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조선소 중 가장 안정적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하반기에도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및 조선업종 중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변용진 연구원은 4월 착공한 말레이시아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ZFLNG) 프로젝트와 관련, "하반기 본격적 매출 상승으로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중공업이 본업인 상선 수주와 건조에 집중하는 등 보수적 경영 전략을 유지하는 데 대해선 "해양공사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한편 내실을 다져야 하는 현 상황에선 장점이 될 수 있다"며 "본업의 수주 잔고를 충분히 쌓고 실적을 내는 만큼 굳이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없다"고 짚었다.
또한,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에버그린으로부터 1만6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을 4조원에 계약한 것을 두고 "현재 조선업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친환경 추진선 사업에 충분한 대비를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변 연구원은 "조선업종을 짓눌러 온 인력난이 해소되고 그간 확보한 수주 잔고에 따른 본격 실적 상승을 체감하기 시작한 지금이 조선업종의 P/B(주가순자산비율) 2배 장벽을 무너뜨릴 적기"라며 "삼성중공업을 포함해 조선업 전반에 만연한 우려를 걷어내고 새로운 시각으로 투자 판단을 고려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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