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5월 29일 오전 6시 30분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16.73포인트(0.55%) 하락한 3만8852.8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32포인트(0.02%) 오른 5306.04에,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08포인트(0.59%) 상승한 1만7019.88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엔비디아 주가가 7.13% 급등하며 나스닥지수 역대 최고치 돌파를 견인했다.
이번 주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31일 미 상무부가 발표하는 4월 PCE 물가다. 미국 물가가 올 들어 강세를 나타내다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된 데 이어, PCE 물가 역시 둔화세를 보일 지가 관건이다.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심한 식품·에너지를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PCE 물가가 지난달에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8% 올랐을 것으로 예상한다. 3월에는 전월과 전년 보다 각각 0.3%, 2.8% 올랐었다. 헤드라인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7% 상승해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마켓의 선임 멀티에셋 전략가인 마리자 베이트메인은 "우리는 지금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매우 주시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주식을 계속 지지하고 위험 부담을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Fed 당국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금리 인하 전 인플레이션 완화를 시사하는 데이터를 몇 달 동안 확인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격 압력이 상승할 경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UBS는 올해 미국 기업들의 이익 성장세가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5,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낙관론이 여전히 증시를 지탱하는 분위기다.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열풍과 탄탄한 기업 실적을 바탕으로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월가의 S&P500 연말 전망치도 꾸준히 상향되는 추세다. 현재 월가의 연말 전망치 중간값은 5,300까지 올라왔다.
한편 미국 소비자 신뢰도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는 5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02.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4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5월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번 주에는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도 공개된다. 30일 발표될 1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연율 1.3%로 기존 속보치(1.6%) 대비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루 앞선 29일에는 Fed의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매니징 디렉터는 "이번 주는 짧지만 바쁜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매파적 색채가 확인되면서 트레이더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를 더 쉽게 만들 수 있는 멋진 데이터를 보기를 열망할 것"이라고 짚었다.
[특징주]
■ 대형주
빅테크주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애플이 보합세로 마감한 반면 아마존은 0.8% 가까이 올랐다. 테슬라는 1.4% 하락했다.
■ 엔비디아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과 액면분할 호재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7%올랐다.
■ 게임스톱
주식 4500만주를 매각해 9억33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는 소식에 25.16% 급등했다.
■ 애플은 지난달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지만 상승폭을 반납하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 테슬라
미국 의결권 자문사가 주주들을 상대로 다음 달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560억달러 규모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지급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고하면서 1.39% 하락했다.
■ 드래프트킹스
온라인 스포츠 베팅업체 드래프트킹은 일리노이주 상원이 스포츠 베팅세 인상안을 포함한 내년 예산안을 승인 소식이 나오며 10% 이상 하락했다.
■ US 셀룰러
T모바일이 무선 부문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12.19% 뛰었다.
■ 로빈후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식을 알린 후 시간 외에서 4.89% 뛰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독일의 DAX30지수와 프랑스 파리 CAC40지수는 각각 0.44%와 0.46% 오른 1만8774.71과 8132.49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Stoxx50지수도 0.47% 상승한 5059.20에 장을 마쳤다.
영국 증시는 '스프링뱅크 홀리데이'로 휴장하는 등 이날 유럽증시 역시 비교적 한산했다.
28일 중국 증시는 이익실현 매도에 하락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상하이종합지수는 14.47포인트(0.46%) 하락한 3,109.57을 기록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8.91포인트(1.08%) 내린 1,728.93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7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56달러 (3.29%) 상승한 배럴당 80.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0.03달러 (0.04%) 상승해 배럴당 84,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44% 올라 2,361.28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1.20% 오름세 나타내 2,362.40 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5월 29일 오전 6시 반 1.77% 하락한 68,488.0달러에 거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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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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