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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에 휩싸인 국채 시장, 입찰 부진으로 긴장 고조 [굿모닝 글로벌 이슈]

입력 2024-05-29 08:16   수정 2024-05-29 08:16

    최근 2년물 국채 입찰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690억 달러 규모의 이번 입찰은 수요 부진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았는데요, 응찰률이 2.41배로, 이전 2.66배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입찰 금리가 시중 금리보다 1BP 높은 4.917%로 책정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와 함께 진행된 700억 달러 규모의 5년물 국채 입찰 역시 응찰률이 2.3배로, 6개월 평균치인 2.41배보다 낮게 나타나며 시장에 부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러한 국채 시장의 부진은 10년물 국채 금리에도 영향을 미쳐, 금리가 6bp 상승한 4.54%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한편, 미국의 경제 지표는 다소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한 5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102로, 3개월 연속 하락세에서 반등했습니다. 이는 미국인들의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늘었음을 의미하는데요, 특히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판단 지표가 4월 140.6에서 5월에는 143.1로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미니애폴리스 연은의 카시카리 총재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매파적인 입장을 보이며, 금리 인하에 서둘러 나설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에 또 다른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충돌이 심화되면서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긴장은 글로벌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입니다.

    또한, 석유 시장에서는 셰브론의 HES 인수가 주주들의 승인을 받으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이 인수는 가이아나 유전을 둘러싼 석유기업들 간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엑손모빌과의 법적 분쟁과 미 연방거래위원회의 합병 승인 등 여전히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아 보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요소들이 시장에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금리,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앞으로의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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