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규모 7,500만 달러…업계 최고 수준
반도체 법에 따라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는다고 밝힌 SKC가 22일부터 6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거래되고 있다.
29일 오전 9시 14분 기준 SKC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5.15% 오른 14만 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1일 종가 기준 10만 3,600원이던 회사의 주가는 단 6일 만에 주가가 50% 가까이 훌쩍 뛰었다.
이같은 강세는 SKC의 계열사가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지원 받는다는 소식과 함께 투자자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C의 반도체 유리 기판 계열사 앱솔릭스는 미국 정부로부터 반도체 법에 따른 7,500만 달러(약 1,023억 원) 상당의 보조금을 받는다고 밝혔다. 반도체 칩 제조사를 제외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중에서 반도체 법에 따른 보조금을 받는 사례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조금 수령 대상인 앱솔릭스 코빙턴 1공장은 세계 최초의 유리 기판 양산 공장으로, 연간 생산량은 1만 2000㎡ 규모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로부터 받을 보조금이 현재까지 관련 보조금 수령 업체 중 최고 수준이라며 보조금 중 4천만 달러는 연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앱솔릭스는 향후 대규모 라인 증설 시 추가적 보조금 신청을 통해 투자비를 절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인공지능(AI) 가속기 관련 양산 소켓 매출도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증가할 전망"이며 "2분기에는 말레이시아 플랜트의 국내 주요 고객사 인증 등도 완료될 것으로 보여 신규 중장기 공급 계약도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IBK투자증권 측은 SKC에 대한 목표가를 13만 6천 원에서 16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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