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비상인데 파업까지…삼전 이틀째 '파란 불'

김대연 기자

입력 2024-05-30 09:34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첫 파업 소식에 주가가 이틀째 파란 불을 켰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9시 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53% 내린 7만 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파업 선언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3.09% 떨어지며 7만 5,2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가 지난 29일 파업을 선언했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지난 1969년 창사 이후 삼성그룹 첫 파업 사태가 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의 삼성전자에 대한 고대역폭메모리(HBM) 검증 테스트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악재가 겹쳤다고 평가한다. 특히 전삼노 조합원은 약 2만 8,400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의 22% 수준이다. 이 중 다수가 반도체 담당인 만큼 DS 부문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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