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기술의 양날의 검: 그린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주목
유럽연합의 탄소중립산업법 승인: 그린플레이션 완화의 새로운 돌파구 될까?
최근 우리 사회는 다양한 형태의 인플레이션 용어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우유 가격 상승은 '밀크플레이션', 사과 가격 급등은 '애플플레이션'으로 불리며, 이제는 '그린플레이션'이라는 새로운 용어까지 등장했습니다. 그린플레이션은 친환경 정책과 기술에 대한 투자 증가로 인한 물가 상승 현상을 의미합니다. 특히, 탄소 중립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이 알루미늄, 구리, 니켈 등 산업 금속과 화석연료의 공급 어려움으로 이어지며 원자재 가격 상승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원자재 수요 증가는 리튬, 니켈 등의 가격 상승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는 친환경 기술 개발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어 수요에 비해 채굴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 개발과 설치 비용은 기존 화석연료 발전소에 비해 높으며, 친환경 제품 생산 과정에서도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그린플레이션 현상은 소비자에게 부담을 주고 있지만, 친환경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이를 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친환경 제품 구매를 늘리고, 정부가 연구개발을 지원하며 비용 절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관련해 유럽연합은 탄소중립산업법을 최종 승인하며 태양광, 풍력 등 청정기술의 현지 생산을 촉진하고 유럽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에너지 정책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화석연료 에너지 규제에 대한 입장 차이가 뚜렷하며, 이는 미국의 에너지 기업들에게 큰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그린플레이션은 단기적으로 추가 비용을 발생시키지만, 원자재 수급 안정화와 정부의 정책 기준 완화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기술이 우리에게 이익이 될 것입니다. 더욱이, 미래의 극심한 기후 변화를 고려할 때 현재의 친환경 에너지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그린플레이션은 친환경 전환 과정에서 불가피한 현상이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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