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창고형 대형 할인 마트인 코스트코 홀세일이 전체적으로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투자자들 반응은 대체로 좋지 않았다.
코스트코의 회계연도 3분기의 주당 순수익(EPS)은3.78달러 이익으로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3.70달러를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EPS는 당 2.93달러였다. 다만 예상치인 580억달러에 근소하게 못 미치는 574억달러의 매출을 보고한 영향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1% 이상 하락했다.
코스트코가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4%나 상승하는 등 밸류에이션이 거의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코스트코는 내년도 예상 수익의 약 48배 수준의 PER로 거래되고 있어 아마존(40배)와 월마트(26배)보다 높은 상황이다.
한편 오펜하이머의 분석가인 루페쉬 파리크는 코스트코는 실적을 발표한 최근 21번 가운데 절반 정도의 경우 주가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코스트코의 방문 고객 수는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해 경쟁업체인 샘스 클럼(Sam's Club), 월마트 등을 앞질렀다.
이마켓터의 한 분석가는 "지난 2년 동안 소비자들이 점점 더 가치 중심으로 변해왔으며, 그 추세는 당분간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면서 "그렇다면 코스트코는 앞으로 몇 년간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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