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물가지표 예상 부합에 다우 올해 최대폭↑

입력 2024-06-01 06:40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월가 예상치에 부합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4.84포인트(1.51%) 급등해 38,686.3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2.03포인트(0.80%) 오른 5,277.5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6포인트(0.01%) 하락한 16,735.02를 나타냈다.

이날 다우지수의 급등은 전일 20% 가까이 급락했던 세일즈포스가 7%대 올라 상승세를 견인했다.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크게 줄었다. 엔비디아는 2거래일째 하락해 투자 심리가 다소 약해졌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계속 주식시장이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며 미국 대선, 국채수익률, 소비지출 등의 이슈들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상승, 전년동월대비 2.8%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월대비 상승폭은 직전월 0.3% 상승보다 약간 둔화됐고, 전년대비 상승폭은 직전월 수준과 같았다. 근원 PCE 가격지수의 월간 상승률은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4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대비 2.7% 올랐다. 이는 직전월 수치와 같은데다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에 거의 부합해 투자자들은 올해 금리인하 시작을 기대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45.2%, 금리 동결 확률은 47.9%를 나타냈다. 25bp 금리인상 확률도 0.6% 정도 반영됐다.

전일 5%대 하락한 델 델 테크놀로지스 주가가 17% 급락했다. 강한 실적에도 인공지능(AI) 서버 백로그가 예상보다 작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됐다.

의류업체인 갭은 전일 발표한 실적이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아 28%대나 급등했다.

보잉 주가는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등급을 유지하면서 2%대 상승했다.

업종 지수에서 기술 관련 지수만 보합을 나타내고, 다른 지수들은 모두 상승했다. 에너지 관련 지수는 2%대 급등했고, 금융, 헬스, 산업, 소재,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1%대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55포인트(10.71%) 급락한 12.92를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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