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되며 초콜릿과 콜라·사이다, 김, 간장 등 각종 가공식품과 음료, 프랜차이즈 메뉴 가격이 일제히 오른다.
롯데웰푸드는 1일인 오늘부터 가나 초콜릿 등 17종 제품 가격을 평균 12% 인상하기로 했다. 롯데웰푸드는 초콜릿 주원료인 코코아 가격이 급등하자 지난달 가격을 올리려 했으나 물가 안정에 협조해달라는 정부 요청에 인상을 한 달 늦췄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날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6개 음료 품목 출고가를 평균 6.9% 올린다.
조미김 시장 1위 업체 동원F&B는 김 가격을 평균 15% 정도 올린다. CJ제일제당과 광천김, 대천김, 성경식품은 지난달 초 제품 가격을 이미 올렸다.
국내 간장 1위 업체인 샘표식품은 이달 중순 간장 제품 가격을 평균 7.8% 올린다. '샘표 양조간장 501' 가격은 11.8% 인상된다.
치킨값도 오른다. 제너시스BBQ가 오는 4일부터 치킨 메뉴 23개 가격을 평균 6.3% 올리기로 했다. BBQ는 가격을 지난달 23일부터 올린다고 발표했다가 인상 시점을 지난달 31일로 늦춘 데 이어 한 차례 더 연기했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 여름 메뉴 '국산 팥 듬뿍 인절미 빙수'와 '애플망고빙수'를 재출시하면서 가격을 작년보다 각각 6.7%, 3.1% 올렸다.
식품·외식업체들은 재료비 인상과 유가 리스크 확대,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 등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 커피원두 가격도 4년 새 최대 세 배로 올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커피전문점 메뉴 가격도 오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인 더벤티는 지난 4월 22일부터 카페라테 등 메뉴 7종 가격을 200∼500원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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