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단체는 총파업을 묻는 전 회원 대상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빠르면 이번 주 전 회원을 대상으로 개원가를 포함한 '의사 총파업'을 묻는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투표 날짜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는 4∼7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협은 2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단 긴급회의를 소집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한 지역 의사회 회장단 관계자는 "의협 차원에서 총파업에 대한 전 회원 투표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다른 참석자도 "총파업을 묻는 전 회원 투표를 하자는 얘기가 나왔다"며 "집행부에서 최종 결정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의협은 투표 후 9일께 전국 대표자 회의를 열고 추가 방안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성혜영 의협 대변인은 회의 후 취재진에 "회의 결과는 굉장히 만족스러웠으며 (시·도 회장단과)원만한 협의가 이뤄졌고 강력한 지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회의에서는 '실질적으로 개원가 휴진은 어렵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역 의사회 회장은 "총파업이 가져올 효과에 대해 우려하는 얘기가 많았다"며 "실질적으로 총파업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고, 국민에 또 다른 (의료) 부담을 주는 건 지금 올바른 전략이 아닌 것 같다는 의견과 (휴진 대신) 사직 전공의에 대한 경제적 지원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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