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SM 제조업 지표가 둔화세를 보이며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우리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4.6% 위를 넘보던 미국 국채 10년 금리가 3거래일 만에 4.5%를 밑돌며 부담을 덜어낸 상황이다.
4일 코스피는 어제(3일) 보다 13.79포인트(0.51%) 내린 2,668.73에 개장했다. 이후 9시 10분 기준 2,674.11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1,171억 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9억, 1,066억 원 매도 우위다.
삼성전자는 0.13% 하락, SK하이닉스는 0.26% 상승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0.45%)과 POSCO홀딩스(0.40%), 삼성SDI(0.40%) 등 2차전지 대형주는 오르고, 현대차(-1.32%), 기아(-0.33%) 등 자동차는 약세, NAVER(1.10%), 카카오(0.56%) 등 빅테크는 강세다. KB금융(-1.13%)과 신한지주(-0.32%), 하나금융지주(-1.28%) 등 금융주는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845.53을 기록 중이다. 0.10포인트(0.01%) 내린 844.62로 출발한 뒤 반등을 시도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1억, 60억 원 '사자'에, 외국인투자자는 104억 원 '팔자'에 자리했다.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이 1.81%, 에코프로는 2.04%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과 엔켐 역시 각각 2.51%, 0.68% 상승 중인 가운데 HLB는 3.14% 하락 중이다.
양 시장 업종 별로는 가스 관련주가 8.76% 오르며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항공(-1.51%), 건강관리(-1.45%), 기계(-1.39%) 업종은 소폭 떨어지는 추세다.
환율은 4.4원 내린 1,371.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5월 ISM제조업지수가 48.7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보다 낮게 나오자 경기 부진 우려에 달려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한국 증시의 소외 현상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누적된 가운데, 5월 수출 호조가 이를 해소하는 촉매 역할을 제공한 것에 주목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수출 결과를 반영해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 등 주력 품목들을 중심으로 코스피의 2024년 이익 전망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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