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금리인하 나서나..."비트코인 대형 호재"

입력 2024-06-04 09:46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가 임박한 가운데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시장에 대형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ECB가 이번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경우 비트코인 가격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재그 쿠너 비트파이넥스 책임자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ECB가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감안해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꺾이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며 "금리인하로 유로화가 약해지고 유동성은 증가해 위험자산의 매력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역사적으로 유동성이 증가하는 시기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시장이 상당한 수혜를 받았다며 "ECB의 금리인하 조치 이후 신규 자금 유입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CB의 통화정책회의는 오는 6일 예정돼 있다. 현재 전문가들은 ECB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25%p 내릴 것으로 전망 중이다. 블룸버그도 "0.25%p 금리인하가 거의 확실하다"면서 "인플레이션 반등 요인이 있더라도 ECB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다른 길을 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그동안 전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제임스 우 디지털 파이낸셜 그룹 최고경영자(CEO)도 ECB의 금리인하가 전통적인 주식 시장을 부양하고 비트코인 가격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 5월 ECB 이사회에서 금리인하와 관련된 완화적인 메시지가 나왔을 때도 유럽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면서 "금리인하가 실제로 단행될 경우 주식과 비트코인 시장에서 더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1.76% 상승한 68,825달러에 거래 중이다.

(사진=코인텔레그래프)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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