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마크로젠이 비의료기관 중 국내 최초로 바이오뱅크(인체유래물은행) 개설 허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누적 50만 건 이상의 유전자 분석과 27년간의 연구 유전체 데이터, 마크로젠의료재단 건강검진센터를 통한 의료정보, 인체유래물은행의 전 세계 검체 자원까지 데이터·바이오뱅크를 통합적으로 확보해 인공지능(AI) 디지털헬스케어를 위한 기반을 확립하게 됐다는 게 마크로젠 측 설명이다.
바이오뱅크는 기증·기탁 절차를 통해 혈액, 소변, 조직, 세포 등 인체자원(인체유래물 및 그와 관련된 역학, 임상, 유전정보)을 수집·보존해 이를 직접 이용하거나 연구실 등에 제공하는 기관이다. 마크로젠은 질병관리청의 허가에 따라 영국 ‘UK바이오뱅크’, 미국 ‘올오브어스(All of Us)’, 핀란드 ‘핀젠(FinnGenn)’ 프로젝트와 같이 한국형 바이오뱅크를 개설했으며, 임상 연구에 양질의 검체를 제공, 분양해 미래 정밀의료 연구와 바이오·디지털헬스 산업 강화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마크로젠은 2018년 획득한 미국실험실 표준인증인 CLIA(Clinical Laboratory Improvement Amendment) 인증과 미국 병리학회 CAP(College of American pathologist) 인증 등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바이오뱅크를 관리하는 한편, CAP-CLIA 인증 항목에도 바이오뱅크를 추가할 예정이다.
김창훈 마크로젠 대표는 “올해 창립 27주년을 맞이한 마크로젠이 본원적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 나아가 2020년 마크로젠의료재단 진헬스 건강검진센터 설립, 2023년 젠톡 헬스케어 플랫폼 출시와 더불어 이번 바이오뱅크개설 허가는 정밀의학 실현을 통해 미래 국가 의료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마크로젠은 향후 5개년 계획으로서 1,000만 명 바이오뱅크 프로젝트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앞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에 검체 기탁 등 더욱 확대된 연구 교류의 장이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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