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48개국이 참여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열렸습니다.
양측은 교역과 투자, 핵심광물 공급망에서 협력키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아프리카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진출 확대를 위해 140억 달러 규모의 수출금융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임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 아프리카 간 미래 협력 증진을 위한 청사진이 마련됐습니다.
동반성장과 지속가능성, 그리고 강한 연대.
이 3가지 방향성을 기반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교역과 투자를 촉진하고, 도로·철도 등 대규모 인프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핵심광물과 인프라·모빌리티 등 분야에서 MOU를 체결하고, 경제동반자협정(EPA)에 대한 협상 개시를 선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아프리카의 동반성장을 위해 2030년까지 100억 달러 수준으로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늘리고, 우리 기업들의 진출 확대를 위해 140억 달러 규모의 수출 금융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교역 측면에서는 경제동반자협정(EPA)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투자 측면에서는 투자보장협정을 확대함으로써 양측 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촉진해야 합니다.]
우리 정부가 아프리카와의 협력 강화에 나선 건 성장 잠재력과 전략적 중요성 때문입니다.
지난 2019년 출범한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는 인구 14억 명,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3조4,000억 달러에 이르는 거대 시장입니다.
또한 크롬, 망간 등 4차 산업 핵심 원료를 포함한 세계 광물 자원의 3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핵심 광물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을 다변화 하기위해 반드시 협력해야 할 파트너인 셈입니다.
높은 경제성장률과 인구 60%가 25세 이하로 구성된 젊은 대륙이라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정부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정례화를 추진해 더 높은 차원의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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