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로 가수 김호중이 구속된 가운데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가 다른 소속 연예인들도 떠나보내며 폐업 준비를 하고 있다.
4일 이 회사 소속 트로트 가수 금잔디는 이날부로 전속계약을 끝낸다고 밝혔다.
금잔디는 지난 2000년 '영종도 갈매기'와 '젖은 유리창'으로 데뷔해 '오라버니' 등의 히트곡을 냈다. 금잔디는 당분간 독자적으로 활동하다 인연이 닿는 좋은 기획사를 만나면 계약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에는 생각엔터 소속 또 다른 트로트 가수 홍지윤이 생각엔터테인먼트를 떠나겠다고 밝힌 후 새 소속사를 찾고 있다.
가요계 관계자는 "나머지 소속 연예인들도 줄줄이 회사를 떠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음주 뺑소니 파문으로 김호중은 물론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전모 본부장까지 구속됐다. 이에 회사 측은 임직원 전원 퇴사·대표이사직 변경 등 사실상 폐업 수순에 들어가겠다고 지난 27일 전했다.
회사는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며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해 협의 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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