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율로봇 전문 제조기업 폴라리스쓰리디(대표 곽인범)가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시리즈B 투자를 통해 총 150억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폴라리스쓰리디의 시리즈A 단계부터 참여했던 기존 주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하이투자파트너스, 현대기술투자 등도 이번 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으며, 현대기술투자와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을 공동 리드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신용보증기금,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제이엑스파트너스, 킹고투자파트너스, 하이투자파트너스, JB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총 150억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시리즈B 투자에서 150억을 유치한 폴라리스쓰리디는 이로써 누적 투자액이 210억을 넘어섰다.
폴라리스쓰리디 곽인범 대표는 "자사의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 솔루션 '케플러(KEPLER)’를 기반으로 한 서빙로봇, 배송로봇(딜리버리로봇), AMR 물류로봇 등 AI 자율로봇 플랫폼 확장성을 인정받아 성공적인 투자 유치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폴라리스쓰리디는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 자율주행 기술을 상업용 로봇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AI 자율로봇 전문 기업이다. 2018년 설립 당시 임직원 3명으로 시작했으나 2024년 현재 약 37명으로 10배 이상 성장했으며,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석, 박사 출신의 국내 자율로봇 전문 엔지니어 7명을 필두로 약 30명의 R&D 연구 인력이 직접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21개의 관련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픈 소스 없이 100%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로 탄생한 '케플러(KEPLER)’를 중심으로 세계 수준의 로봇 제어 플랫폼으로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리튬배터리 화재 발생에 대한 위험에 대비하여, 폴라리스쓰리디의 서비스 로봇인 서빙로봇 이리온에는 테슬라 자동차에 사용되는 안전한 LFP 배터리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또한, 기존 서빙로봇의 한계로 여겨지는 심한 진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닥 노면을 학습하여 주행하는 AI 진동제어 서스펜션을 도입하는 등 고품질 서비스 로봇 양산을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산 로봇이 중국산보다 비쌀 것이라는 로봇 시장의 편견을 깨고 높은 수준의 기술력으로 부품 원가를 절감하여, 중국산 로봇의 절반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정부 주도 소상공인 스마트상점 지원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었으며, 로봇 이동의 초정밀도를 구현하여 안전성을 높게 인정받아 삼성전자 제조 공장에 납품하는 등 정부기관 및 기업의 관심을 받고 있다.
폴라리스쓰리디 곽인범 대표는 “현재 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중국산 로봇에 대응할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더욱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북미와 남미,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헝가리, 우즈베키스탄 등 유럽 해외 여러 국가에 본격적으로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대한민국을 로봇 수입국가에서 로봇 수출국가가 되도록 만들겠다는 비전으로 한국 대표 로봇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서빙로봇 이리온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 더욱 활발히 서비스 로봇 시장을 점유해 나가고 있으며, 전자랜드와의 로봇 유통 협약, 식당 외 스크린 골프장 납품 등 다방면으로 진출하고 있다. 또한, 품질 및 시장성을 인정받은 서빙로봇과 AMR 물류로봇을 발판으로 호텔, 병원, 오피스, 주거 공간에서 활용도가 높은 다층이동 AI 배송로봇(딜리버리로봇)의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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