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과일 및 채소 섭취가 ‘정서적 웰빙’에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가 오클랜드 대학교와 협업해 진행한 '과일·채소 섭취가 아동 웰빙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들에게 과일 및 야채를 자주 노출할수록, 실제 선호도와 섭취량이 증가하며 웰빙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어린이의 신선식품 섭취와 웰빙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최초의 연구로, 식습관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8~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10주간 초등학교 및 가정에서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받은 개입 그룹과 그렇지 못한 그룹의 과일 및 채소의 수용도, 섭취량, 정신 및 인지 측면의 건강 결과 등을 살폈다.
이를 위해 학교에서는 개입 그룹에 오감을 활용한 체험 수업, 식물 기르기 등을 통해 학생들이 과일에 긍정적 인식을 갖도록 했다. 수업 시간 중 과일 상자를 전달해 실제 섭취도 장려했다. 동시에 가정에는 보호자에게 주간으로 채소 박스와 레시피 등이 담긴 패키지를 제공하면서 자녀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주도록 하고, 채소에 대한 거부감을 낮출 수 있도록 했다.
연구 결과, 개입 그룹 어린이들의 과일 및 채소의 수용도와 섭취량, 전체 식단의 질 등이 이를 제공받지 않은 그룹 어린이들보다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들 그룹의 정서적 웰빙 수치의 변화였다. 설문지(SDQ, Strengths and Difficulties questionnaire)를 통해 살펴본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개입 그룹은 일상에서 겪는 걱정 등의 정서적 문제 영역의 점수가 2.2점에서 1.6점으로 내려가 27.3%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그렇지 않은 그룹은 1.5점에서 1.8점으로 20%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제스프리 폴 블래치포드(Paul Blatchford) 핵심제품 이노베이션 매니저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이 단순히 영양분 섭취를 넘어 아이들의 웰빙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는 웰빙의 효과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앞으로도 각 시장의 다양한 영양 과제를 바탕으로 후속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스프리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대규모 임상시험을 이어 나가며 어린이들의 건강과 웰빙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키위는 일상에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과일 가운데 비타민C를 비롯한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영양소 밀도 1위 과일이다. 특히, 달콤한 맛으로 입맛이 까다로운 아이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어린이 건강 간식으로 알맞게 활용할 수 있다. 어린이의 연령이나 식사량 등을 고려해 하루 1~2개 정도의 섭취를 권한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