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투수 양현종(36)이 2천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양현종은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5안타 3실점으로 막았다.
이로써 그는 개인 통산 2천3탈삼진째를 뽑았다. 프로 데뷔 18시즌 만이다. 역대 KBO리그에서 2천탈삼진을 달성한 투수는 지금껏 2009시즌 뒤 은퇴한 송진우(2천48탈삼진)가 유일했다.
양현종은 만 36세 3개월 5일의 나이로 2천탈삼진을 달성해 42세 3개월 21일이었던 송진우보다는 무려 6년이나 앞당겨 2천탈삼진 고지를 점령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KBO리그 대표 '이닝 이터'로 활약하며 이날 1회초 2사 후 롯데 3번 타자 손호영에게 직구 3개를 꽂아 헛스윙 삼진을 잡아 1천999탈삼진째를 뽑았다.
2회초 1사 1루에서는 롯데 6번 김민성을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해 2천탈삼진을 달성했다.
이어 6회까지 삼진 3개를 추가한 양현종은 앞으로 46개의 삼진을 추가하면 송진우를 넘어서 KBO리그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날 양현종은 3-3인 7회초 전상현에게 마운드를 넘겨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KBO는 표창 규정에 따라 양현종에게 기념상을 수여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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