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무역부가 이스라엘에 석탄 판매를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에 따르면 콜롬비아 무역부는 대외무역을 관장하는 위원회에 석탄 선적을 제한하도록 권고했다.
무역부는 석탄 판매 제한 조치는 "무력 충돌의 종식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전쟁이 끝날 때까지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는 석탄 수출 제한 여부에 관한 결정이 이르면 이날 중 내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콜롬비아는 이스라엘과 2020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등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반(反)이스라엘' 노선으로 돌아섰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가자지구 전쟁을 '집단학살'이라고 비판하며 이스라엘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페트로 대통령을 '하마스의 반유대주의 지지자'라고 비난하며 대립해왔다.
콜롬비아는 지난달에는 이스라엘과 단교를 선언하기도 했다.
콜롬비아는 이스라엘의 최대 석탄 공급국으로 지난해 콜롬비아가 이스라엘에 수출한 석탄은 4억5천만달러(약 6천180억원)어치에 달한다.
블룸버그는 콜롬비아 대통령실과 무역부에 이와 관련해 논평을 요청했지만,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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