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주가지수 산출업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가 한국의 공매도 접근성과 관련해 ‘악화하고 있다’(deterioration)고 평가했다
블룸버그의 6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MSCI가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된 한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에 대한 첫 평가로 '마이너스(개선 필요)'를 제시했다.
MSCI의 연례 시장 접근성 평가 보고서에서 한국 시장 공매도 제도에 대한 '플러스(큰 문제 없음)' 평가가 공매도 시행 조치 이후 '마이너스(개선 필요)'로 변경된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대규모 불법 무차입 공매도 사례가 적발돼 시장의 공정한 가격 형성을 저해하고 시장 신뢰를 저하한다는 이유에서 지난해 11월 6일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 증시 전체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전면 금지 시킨 바 있다.
하지만 MSCI는 이 같은 조치는 오히려 한국의 시장 접근성을 차단한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보고서는 외국인 투자에 대한 개방성과 관련해 영문 공시 정보 공개는 개선됐지만, 기업 관련 정보를 영어로 쉽게 제공되지 않고 있고 한국기업들의 기업 지배구조 기준에 대해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종종 의문을 제기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 기업들이 배당금 지급일 이후 배당액을 공시하고 있어 국제기준과 차이가 있다는 점도 거론됐다.
한편 이번 보고서 결과에 따라 20일 한국의 선진국(DM) 지수 편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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