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 도입은 환자 맞춤형 첨단 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최근 뇌졸중 진단 AI 솔루션을 도입해 진료에 활용하고 있는 포천시 소재 일심의료재단 포천우리병원(이사장 장진)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뇌졸중은 뇌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발병하는 질환으로 발병 환자의 90%가 60대 이상인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최근 경기도가 발간한 '경기노인통계'에 따르면 포천시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전체 시 인구의 24.3%에 달한다.
포천우리병원이 뇌졸중 진단 AI 솔루션을 도입한 것은 병원이 소재한 포천 지역의 인구적 특성과 뇌졸중의 발병이 무관하지 않다. 병원은 지역 내 뇌졸중 발병 환자 비중이 높고 초기 대응을 위한 '치료 골든타임' 사수에 용이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활용해 뇌졸중을 대비하기 시작했다.
일심의료재단 포천우리병원 1999년 개원한 후 지역사회에 뿌리내린 종합병원이다. 현재 24개의 진료과목을 개설하고 각 과목의 50여 명의 전문의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여기에 10개의 특성화센터, 18개의 클리닉과 종합검진센터 등을 운영하는 명실상부한 경기북부 거점 종합병원이다. 포천우리병원 관계자는 뇌졸중 진단 AI 솔루션 도입에 대해 "최상의 진료를 위한 끊임없는 성장으로 숭고한 가치가 있는 의료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병원의 비전을 실천하는 일환"이라고 말했다.
포천우리병원이 포천 최초로 도입한 뇌졸중 진단 AI 솔루션은 CT 및 MRI 영상을 기반으로 ▲뇌졸중 유무 ▲뇌졸중 유형 ▲크기 및 부피 ▲중증도 등을 자동으로 분석해 제공하는 '뇌졸중 진단 인공지능' JBS-01K(JLK-DWI)다. 이 솔루션은 코스닥 상장사인 제이엘케이(대표 김동민)이 개발했으며 현재 국민건강보험 비급여 진료가 가능하다.
의료진은 인공지능 솔루션이 제공하는 정량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뇌졸중 진단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이를 통해 환자의 예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응급상황에서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세밀한 판단 이전에 빠르게 인공지능 솔루션으로 1차적인 뇌졸중 판단이 가능한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포천우리병원의 한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고령 환자의 치료를 위한 응급 상황에서 촬영된 영상의학 데이터를 바탕으로 1차적인 판단을 빠르게 내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며 "빠른 진단 시간과 함께 정확도 또한 높아져 환자들에게 더욱 필요한 진료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포천우리병원은 앞으로도 첨단 진료 프로세스를 다양한 진료 분야에 접목해 많은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포천우리병원 장진 이사장은 "인공지능 솔루션 도입을 통해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뇌혈관 질환 환자 증가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진료 분야에 첨단 의료체계를 도입해 효율적인 진료 시스템 구축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공지능 솔루션을 공급한 제이엘케이는 CT 기반 솔루션 5종, MRI 기반 6종 등 최신 뇌졸중 전주기 대응 인공지능 솔루션 '메디허브 스트로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초부터 국민건강보험 비급여 진료가 가능한 JBS-01K를 전국 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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