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7개월 연속 순매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채권 역시 2개월 내리 순투자를 이어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 주식 1조 5,290억 원을 순매수했다고 9일 밝혔다. 5월 말 기준 보유액은 4월과 비교해 11.2조 줄어든 791.3조 원, 전체 시총의 29.1% 수준으로 파악된다.
대륙별로는 미주(2.4조 원), 유럽(1.2조 원) 등은 순매수를 아시아(-1.5조원), 중동(-0.2조 원) 등은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의 국적 별로는 미국 투자자들이 2.4조 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 영국 투자자들 역시 1.4조 원어치를 사들였고, 싱가포르(-1.3조 원), 케이맨제도(-0.4조 원) 등의 투자자들은 팔았다.
국내 주식 보유규모는 미국이 316.0조 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39.9%를 차지했다. 영국이 75.9조 원으로 9.6%, 룩셈부르크 45.4조 원으로 5.7% 순이었다.
같은 기간 채권 시장에서는 3조 7,240억 원을 순매수하고, 2조 2,480억 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1조 4,760억 원 순투자했다. 지난달 말 기준 채권 보유액은 251.0조 원으로 이전 달과 비교해 3.8조 원이 늘어났다.
아시아(0.7조 원)와 미주(0.5조 원), 유럽(0.4조 원) 지역 등에서는 순투자가 이뤄졌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117.9조 원으로 절반(47.0%)에 육박했고, 유럽이 73.7조 원(29.3%)으로 뒤를 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2.0조 원)는 순투자를 통안채(-0.4조 원)는 순회수했다. 보유 비중은 국채가 228.1조 원으로 대부분(90.9%)이었고, 특수채를 22.7조 원(9.1%) 갖고 있었다.
외국인들은 잔존만기 5년 이상(1.5조 원)과 1~5년 미만(2.1조 원) 채권은 순투자했고, 1년 미만(-2.1조 원) 채권은 순회수했다. 보유 규모를 살펴보면 5년 이상 채권이 112.5조 원(44.8%)으로 가장 많았고, 1~5년 미만(100.4조 원, 40.0%), 1년 미만 채권(38.2조 원, 15.2%)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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