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에서 대표 '밈 주식'으로 꼽히는 비디오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의 주가가 이틀 연속 폭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게임스톱은 전 거래일보다 약 12% 하락한 24.82달러(3만4천175원)로 장을 마감하며 주가가 이틀 만에 거의 반토막이 됐다.
게임스톱 주가는 지난 6일에는 47.45% 뛰었지만 7일엔 39.4%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탄 모습이다.
게임스톱은 2021년 공매도 세력을 상대로 '개미들의 반란'을 주도했던 키스 질(계정명 로어링 키티·Roaring Kitty)이 생방송을 예고하자 6일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다음 날 정오부터 소셜미디어(SNS)에서 50분간 진행된 방송에서 투자자들을 새롭게 끌어들일 만한 얘기가 나오지 않자 주가가 수직 낙하했다.
게임스톱은 이날 1분기 실적 부진과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질의 영상은 누적 조회수가 240만회가 넘을 정도로 관심을 끌었고, 그가 자신의 주식 보유 내역을 공개하기도 했지만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영화관 체인 AMC엔터테인먼트 등 다른 밈 주식들도 이날 모두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질이 소셜미디어에 3년 만에 나타난 뒤 게임스톱 주가가 이틀간 거의 3배로 폭등했지만 이후엔 상승폭을 모두 도로 반납했다고 말했다. 작년 말 대비로는 37% 상승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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