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목요일) 대구 등의 한낮 기온이 35도를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흘 전 올해 첫 열대야를 겪은 강원 강릉은 이날 오전 4시께 기온이 24.2도로 떨어졌다.
이날 해가 뜨고 3시간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을 보면 서울 23.3도, 인천 22.4도, 대전 22.7도, 광주 22.8도, 대구 25.9도, 울산 26.4도, 부산 25.6도 등으로 모두 20도를 넘겼고 이미 25도를 넘어선 곳들도 있다.
열이 많이 축적된 상황으로, 이날도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 영향에 날이 맑고 따뜻한 공기까지 유입되면서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30도 이상, 전남·영남·경기내륙 일부는 33도 내외까지 오르겠다.
체감온도는 폭염특보가 내려진 전남·영남·경기남서내륙 등을 중심으로는 33도 이상, 나머지 대부분 지역은 31도 이상으로 치솟겠다.
지역별 예상 최고기온을 보면, 대구와 경북 김천·구미·고령·성주·경산·청도·칠곡, 경남 함양·합천·밀양·의령·창녕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상승하겠다.
지난해 대구 일최고기온이 처음 35도를 넘은 날이 7월 29일이었다. 이를 고려하면 아직 6월 중순인 이날 한여름의 무더위가 한 달 먼저 찾아온 것이다.
이날 서울은 낮 최고기온이 32도, 인천은 27도, 대전·광주는 34도, 울산은 31도, 부산은 29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낮 자외선이 매우 강하고 대기 중 오존이 짙겠다.
서울, 경기, 전남, 울산, 경북, 경남은 오존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예상된다.
무더위는 1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인 15일 전국에 구름이 많거나 흐리고 일부엔 비나 소나기가 오면서 기온이 다소 낮아지겠는데 다만 최고기온이 여전히 24~32도일 정도로 더위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겠다.
강원남부산지와 경북북부내륙, 경북북동산지 등엔 늦은 오후에서 저녁 사이 소나기가 예상된다. 현재 대기 중층까지는 찬 공기가 지나는데 하층 공기가 데워져 뜨거워지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고 이는 소나기로 이어지겠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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