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공시 전 '예고공시' 통해 시장과 적극적 소통 강조
금융사, 밸류업 프로그램 논의…저평가 해소 기대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3일 금융사들의 적극적인 밸류업 공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감담회를 진행했다. 특히 중장기적인 관점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에 시간이 소요됨을 고려할 때 예고공시를 먼저 제출해,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 자리에는 동양생명, 메리츠금융지주, 미래에셋생명, 삼성증권, 삼성화재해상보험, 카카오뱅크, 키움증권, BNK금융지주, KB금융, NH투자증권 등 10사의 재무·공시담당 임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회사 임원들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전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중장기 사업전략과 연계해 이사회·경영진과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하고 있고, 주주 및 시장참여자와 국내외 기업설명회(IR), 실적설명회 등을 통한 소통 강화로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주의 저평가가 해소되고 시장에서 제 가치를 찾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초기부터 은행, 증권 등 금융업종은 대표적인 저PBR 종목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다"면서 "오늘 참석하신 KB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예고 공시(5.27)와 키움증권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5.28)와 같이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참여가 시장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국거래소는 다양한 상장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이사회 멤버 대상 안내 프로그램, 공시담당자 교육 및 중소 상장기업 대상 컨설팅, 영문번역 제공 등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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